
경북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27일 고독성 살충제를 음료수에 타 마을 주민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박모(82, 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상주 농약사이다 피의자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데다 범행 동기도 오리무중이어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지난 26일 상주경찰서는 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할머니가 지난 20일 구속된 뒤 21일부터 거의 매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 농약사이다 피의자인 이 할머니는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두통을 앓고 있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나선 것.
또 상주 농약사이다 피의자 할머니는 지난 22일 변호사가 사임한 이후 새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14일 경북 상주시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 나눠 마신 사이다에 농약을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 할머니 집에서 농약과 농약을 담은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옷과 전동스쿠터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라고 보고 있지만 피의자의 가족은 "누군가 누명을 씌우려고 벌인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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