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익악기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내 중소‧중견기업 부분으로 배정된 11구역을 꿰찼지만, 향후 임차보증금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증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다. 앞서 화장품 중견기업인 참존과 리젠의 경우도 11구역을 낙찰 받았다가 보증금을 내지 못 해 최종 탈락했다.
삼익악기는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중소‧중견기업 부문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익악기가 5년 임차료로 제시한 금액은 1320억 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임차보증금 198억 원을 공사 측에 내야한다.
삼익악기의 실적은 하향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6억 원을 냈던 것보다 28.6%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1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54.5% 줄어든 수준인 33억 원을 냈다. 순이익은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53억 원을 냈던 것보다 26.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을 살펴봐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1584억 원을 냈던 것 보다 2.08% 떨어진 1551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보다 8% 오른 18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이 전년도 461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77% 떨어진 수준인 106억원을 냈다. 이같이 순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2013년도 관계기업인 스타인웨이에 대한 투자주식을 처분한 이익으로 순이익이 급증했었기 때문이다.
다만 현금자산성은 그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중소‧중견기업 부문에 출사표를 던졌던 다른 후보 기업들보다 좋은 편이다. 참존의 경우 지난해 현금자산성이 1억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삼익악기의 현금자산성은 전년도 보다 183.8% 오른 508억원 수준이었다. 부채비율 역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2012년 124.3%에 달했지만, 2013년 89.7%로 떨어졌고 지난해 78.3%까지 낮아졌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