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숙자를 보호하라!
여성 노숙자를 보호하라!
  • 문충용
  • 승인 2006.06.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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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일·문화 카페' 개소
여성가족부는 21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 노숙 여성을 위한 ‘일·문화 카페’(일명 일·문화 사랑방)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일·문화 사랑방’은 여성가족부가 (사)노숙인복지회에 위탁하여 추진하고 있는 ’06 민간단체 공동협력사업 ‘노숙여성의 거리 탈출을 위한 주간센터’의 시범 사업장으로 2007년까지 2년간 활동한다. ‘일·문화 카페' 사업은 거리노숙 여성과 쪽방지역의 잠재적 노숙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나 불건전 놀이문화, 무료한 배회 등을 탈피하여 휴식과 건전한 주간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여성노숙인들이 노출되기 쉬운 성폭력이나 원치 않는 임신의 위험 등에 보다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노숙여성의 건강과 안전을 증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간 작업장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한의 수입을 얻도록 하는 것은 물론, 여성노숙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근로의지와 삶의 동기를 고양시키기 위한 사업을 전개한다. ‘일·문화 카페'는 크게 여성노숙인이 자유롭게 들러 차를 마시거나 책, 영상물 등을 접할 수 있는 문화카페(1층)와 간단한 부업에 참여하거나 직업기능을 익힐 수 있는 작업장(2층)공간으로 구성되며, 여성 폭력의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운영목표는 주요 노숙지역에서 하릴없이 소일하고 있는 여성 노숙인을 위한 건전하고 생산적인 주간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며, 내년에는 한발 더 나아가 이용 노숙여성 중에서 핵심참여자를 발굴하여 자기관리 능력을 키우는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공동작업장의 안정적인 일거리를 정착시키기 위해 하청조립 등 부업거리 확보와 자체 생산 가능한 아이템 발굴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하여 여성노숙인의 자립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여성노숙인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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