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평범한 회사원의 돌발적인 범행

만취한 상태에서 기사가 없는 택시를 훔쳐 몰다가 이를 뒤쫓던 순찰차를 들이받은 회사원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모(30)씨를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사고를 낸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20분쯤 서초구 양재동 염곡사거리 근처 한 식당 앞에서 기사가 없는 택시를 훔쳐 타고 강남구역삼동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약 4km를 운전하다 자신을 뒤쫓던 순찰차를 들이받은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순찰차 2대가 자신의 앞을 가로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운전을 감행, 왼쪽에 있던 순찰차의 오른쪽 앞 펜더를 훔친 택시의 앞 범퍼로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유명 제철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회사 동료들과의 회식을 마친 후 만취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붙잡힌 김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범한 회사원이 만취 상태에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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