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권역별 비례대표제 반대”
황진하 “권역별 비례대표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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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혁신 핵심, 국민경선제 도입”
▲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30일 야당에서 제안한 권역별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의원정수를 늘리고 지도부가 더 많은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속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30일 야당에서 제안한 권역별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의원정수를 늘리고 지도부가 더 많은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속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위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계속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정수 확대 관련해서도 “정치혁신 핵심은 각 정당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이 직접 공천권 행사할 수 있도록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데 있다”며 “야당은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하겠다면 의원 정족수 가지고 국민들 실망시킬 게 아니라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발표했던 세비삭감을 전제로 한 비례대표와 의원정수 확대 방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국민 중 57.6%가 반대하고 찬성한다는 응답자들은 27.3%였다. 이런 국민들의 반응은 새정치민주연합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이 의원정수 확대와 더불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까지 반대하는 이유는 최근 새누리당 내부 조사에 따르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무너질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당 지도부에 보고한 ‘독일식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시뮬레이션’ 보고서에선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시 새누리당 의석은 평균 13석 감소해 과반의석이 붕괴하는 것으로 예상됐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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