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에 나섰다.
30일 SK이노베이션은 취약계층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한 5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사회적 기업 육성에 나선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SK이노베이션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노인 일자리 창출에 초첨을 맞춰 8개 사업을 발굴했고, 올해부터는 노인뿐 아니라 장애인, 다문화여성, 북한탈주민 등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이어진 올해 공모전에는 사회적협동조합 등 비영리법인과 예비사회적기업 등 전국 118개 기관이 응모해 경합을 벌였다. 이에 전문 심사위원단은 심사를 거쳐 경북장애청소년자립지원센터(경북 안동), 농촌공동체연구소(충북 제천), 도봉시니어클럽(서울), 태화해뜨는샘(서울), 피피엘(경기 고양) 등 5개 기관을 육성 대상으로 결정됐다.
기관별로 제시한 사업을 살펴보면 경북장애청소년자립지원센터와 태화해뜨는샘은 장애청소년의 고용 창출과 자립을 위한 카페 개설, 바리스타 교육 등을 사업 모델을 제시했고, 농어촌공동체연구소는 농촌지역 다문화 여성들을 고용해 제빵 작업장을 만들고 제빵 기술을 보급하는 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도봉시니어클럽은 노인들을 고용해 요양원 등의 세탁물을 처리하는 세탁작업장 모델을 제시했고, 피피엘은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해 폐자동차의 가죽시트를 패션상품으로 가공하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제안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5개 기관이 제안한 사업에 1년 간 총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적기업 통합지원기관 등 전문가 그룹과 협력해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이 사업을 통해 150여개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