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V자 반등에 특별격려금 지급
SK이노베이션 V자 반등에 특별격려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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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정유업체들 격려금 지급 여부에 이목 집중
▲ SK이노베이션이 V자 반등을 보이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이 V자 반등을 보이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노사는 지난 28일 임단협 5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2.5% 인상, 기본급 기준 격려금 120% 및 1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면서 비상경영에 돌입했던 직원들 사기 증진을 위해 임협 타결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격려금 지급은 오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일괄 지급 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 노사 합의 결과는 SK루브리컨츠와 SK종합화학 등 타 자회사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직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 실적을 기준으로 작년 초 성과급을 지급한 것을 마지막으로 올들어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3천21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한데 이어 2분기에는 분기 실적 기준 사상 두 번째인 9천879억원을 기록하면서 깜짝 실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이 소폭 개선 돼 지난해 고통분담에 동참한데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번 임단협 타결 특별격려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이 격려금 지급에 나서면서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나머지 정유업체들도 동참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급락해 올해 상반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상황에서 정유업체들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면서 “유가 급등 시 정유업체 배만 불린다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해소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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