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 곧 열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과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K리그 15명, 일본 J리그 5명, 중국 리그 3명으로 선수단을 꾸린 슈틸리케호는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2일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대결로 시작해 5일 일본, 9일 북한과 최종전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해외파들이 있을 때는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예상이 가능했지만 이번 대표팀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김신욱(27, 울산)과 이정협(24, 상주)을 바꿔가며 기용하고, 이재성(23, 전북), 이종호(23, 전남), 이용재(24, V-바렌 나가사키)를 측면 공격수로 내세워 지원한다.
이번 대회의 관심사는 일본전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도 해외파 선수들이 빠졌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에 2-4 패배를 선사한 알제리 대표팀의 감독 바히드 할리호지치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복수심으로 경기를 준비하면 고유의 팀 색깔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축구대표팀도 10년 만에 정상을 겨냥하고 있다. 1일 중국, 4일 일본, 8일 북한을 만나는 윤덕여호는 2015 FIFA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을 이뤄낸 바 있다.
물론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29, 이천대교)의 공백이 있고 유영아(25, 인천현대제철)와 김혜영(20, 이천대교), 윤사랑(26, 화천 KSPO)은 부상으로 빠졌지만 전가을(27), 정설빈(25, 이상 인천 현대제철) 등 기존 공격수와 함께 1994년생 트리오 장슬기(고베 아이낙), 이금민(서울시청), 이소담(스포츠토토)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가 밀린다. 하지만 절대로 기죽지 않고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성장의 기틀로 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2015 동아시안컵대회 경기일정(한국시간)
<남자>
▲ 2일(일)
북한-일본 (오후 7시20분)
한국-중국 (오후 10시)
▲ 5일(수)
한국-일본 (오후 7시20분)
중국-북한 (오후 10시)
▲9일(일)
한국-북한 (오후 6시10분)
중국-일본 (오후 9시10분·이상 우한 스포츠 센터)
<여자>
▲1일(토)
북한-일본 (오후 7시20분)
한국-중국 (오후 10시)
▲4일(화)
한국-일본 (오후 7시20분)
중국-북한 (오후 10시)
▲8일(토)
한국-북한 (오후 6시10분)
중국-일본 (오후 9시10분·이상 우한 스포츠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