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부 살해 용의자 자수…공개수사 전환 이틀만
대구 주부 살해 용의자 자수…공개수사 전환 이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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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사 전환이 용의자 심리 압박한 듯
▲ 지난 27일 발생한 ‘대구 주부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김모(43)씨가 경북 고령경찰서에 자수했다. ⓒ대구서부경찰서

지난 27일 발생한 ‘대구 주부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공개수사 전환 이틀 만에 자수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일 오전 5시 55분경 용의자 김모(43)씨가 경북 고령경찰서에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50분경 대구 서구 평리동 소재 한 빌라 앞에서 출근을 나선 여성 A(48)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되면서 언론을 통한 공개수사가 이뤄지자 용의자가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자수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피해자 A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점, 이달 초 A씨가 “김씨가 나를 스토킹, 협박 한다”는 내용의 상담 신고한 점 등을 고려해 스토킹 범죄에 초점을 맞춘 수사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경찰이 김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 측에서 증거 부족을 이유로 2번이나 보강 수사를 지휘하는 동안 A씨가 변을 당해 피해자 신변보호에 대한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증거와 현장 조사 등을 마치는 즉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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