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선진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32년간 교정행정 외길
“한 순간의 실수로 범죄자가 된 사람을 사회에 기여하는 새사람으로 만드는 교정의 중요성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32년간 교정행정 선진화를 위해 달려온 이인순 교정국장(58)이 23일 11시 서울구치소에서 퇴임했다.이 국장은 교정국장 재임 6개월간 한국의 교정행정을 세계최고의 선진화 수준으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이 국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6개월 동안의 쉽지 않은 여정을 명예롭게 마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도와준 전국의 교정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말문을 연 뒤 "교정행정자문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시민 참여기구의 활성화, 무인접견관리시스템 도입, 수용생활 체험 프로그램 등 교정행정이 국민 곁으로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21세기 선진 교정행정을 위해서는 교정조직의 효율화, 소형화 가 필요하다"며 "열린 교정행정을 구현하는데 박차를 가하여 교정행정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 시켜 나가야 된다"며 후배 교정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국장은 "후임 승성신 교정국장님과 가족 여러분이 교정 행정을 계속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이 국장은 교정선진화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립대로 유학을 다녀 왔으며 국방대학원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안보과정 및 고위관리자과정을 이수하면서 대외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아울러 과거의 교도관 모포를 현대식으로 바꿨으며 행정고등고시에 교정직 시험을 신설하여 유능한 인재가 교정조직에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법무부 보안관리과에서 근무할때는 수형자 삭발제도 폐지, 수형자 대분류제도 창안 등 수형자들의 인권신장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이와함께 불우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심리센터' 개설, '갇힌 자의 사은 예술제 등을 개최하면서 국민에게 믿음을 주며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교정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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