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를 경유로 속여 300억원 부당이득 챙긴 2명 구속
등유를 경유로 속여 300억원 부당이득 챙긴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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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범행 도운 5명은 불구속 입건
▲ 충북 제천경찰서는 등유를 경유로 속여 30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사기 피의자 7명 중 2명을 구속했다. ⓒ경찰

등유를 경유로 속여 주유하는 수법으로 부정한 돈을 벌어들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값싼 등유를 경유로 속여 관광버스에 주유하는 등 30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사기 피의자 7명 중 2명을 석유 및 석유 대체 연료 사업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5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구속된 유모(58)씨 등 7명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최근까지 주유기와 기름탱크를 설치해 불법개조한 1t트럭을 이용해 관광버스 및 덤프트럭 등을 상대로 등유를 경유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일당은 8년간 2만 6천 500여 차례에 걸쳐 3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한 기름 값에 예민한 운전자들에게 값이 싸다는 이유로 환심을 사며 꾸준히 고객을 유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유 차량에 등유를 사용하면 대기환경 오염은 물론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나 주행 중 멈춤 현상이 발생,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동종 범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경찰은 사기 피의자 7명의 첩보를 입수해 수개월 동안 수사를 거친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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