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보건복지부장관에 정진엽(60)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또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49)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오늘 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내정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정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춰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국민건강의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대학병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최고 수준의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원을 환자중심으로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건복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또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키로했다”며 “김 내정자는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국회의원 역임하며 고용복지여성정책 분야에 뛰어난 전문성을 보여 왔다. (또한) 국민행복추진위원과 인수위원 역임,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 잘 이해해 고용복지여성정책분야를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6일 집권 후반기 국정구상 대국민담화를 갖고 국민에게 국정구상 전반을 설명하기로 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오늘 복지부 장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인사에 이어 6일 오전에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구상을 대국민담화로 국민에게 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격적인 인사와 대국민담화 발표를 함으로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수습을 시작으로 집권후반기 국정운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