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공정위 롯데그룹에 순환출자 등 자료요청”
김정훈 “공정위 롯데그룹에 순환출자 등 자료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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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지배구조·순환출자 문제 대책 마련할 것”
▲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 문제와 관련 "공정거래위에서 8월20일까지 롯데그룹에 순환출자 등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재벌 기업들의 지배구조,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롯데그룹에 순환출자 등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5일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 문제와 관련 "공정거래위에서 8월20일까지 롯데그룹에 순환출자 등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장은 롯데그룹은 물론 삼성 등 재벌 기업들의 지배구조,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공정위가 롯데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허위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한다”며 “대기업 오너가 지분을 미미하게 조금 가지고도 순환출자 고리를 통해 큰 재벌기업을 개인기업처럼 좌지우지하는 것은 경제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고리를 끊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 의장은 “재벌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공정거래법을 개정한지 2년이 지났다”며 “그때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되 기존 순환출자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적 비용이 과다하고 경제적 혼란을 우려해 자율적으로 정리하도록 했는데 롯데 사태가 터지고 보니 자율적으로 안 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문제를 비롯해 차제에 해당 재벌기업들의 지배구조 문제를 점검해 보는 차원에서 내일 당정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내일 해당 재벌 기업들의 지배구조,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공정위 발표 때 롯데 뿐만 아니라 삼성 등도 순환출자 고리가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함께 점검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장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지금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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