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독,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와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

불법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전창진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KGC 인삼공사에 따르면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감독이 전날 구단 측에 감독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지난 3개월여 간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나 KBL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인 14일 이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 최근 검찰로의 사건 송치도 지연되는 등 수사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더 이상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와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해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삼공사는 전 감독 대신 국내선수 체력, 전술훈련, 외국선수 선발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김승기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으로 등록하고 8월 프로아마 최강전과 2015-16시즌을 대비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