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측,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에 대한 기준 먼저”…여당 거부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KBS와 MBC 방송문화진흥회 후임 이사를 추천, 선임하는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방통위는 애초 지난달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를 추천 및 방문진 이사 임명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안건에 대해 방통위원들 간 협의, 정리해야 할 사안이 남아있어 31일 개최 예정이던 제40차 전체회의를 연기한다”라는 이유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공영방송 이사진 추천과 임명 건이 돌연 미뤄진 까닭은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에 대한 기준 마련이 선결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여당 추천 상임위원은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야당 측 추천 김재홍·고삼석 위원은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이사 후보자의 ‘3연임’을 금지하고, 정파적 나눠먹기식 인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KBS 이사회는 11명으로 구성되며, 방통위가 분야별 대표성을 고려를 바탕으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방문진 이사회는 방통위가 방송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 대표성 등을 고려해 9명 전원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사후보자 공개모집에는 KBS에 96명, 방문진에 60명이 지원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