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 없이 맨손 등반 중 추락, 오른쪽 발목 등 부러져

도봉산 안개바위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50대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0분경 서울 도봉구 도봉동 소재 도봉산 안개바위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박모(55)씨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박씨는 허리를 다치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박씨는 도봉산 다락능선 안개바위 인근에서 릿지등반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5m 가량 추락했다.
안개바위는 출입 제한지역이나 등반 금지 구역이 아니지만, 사고 당시 박씨는 로프 없이 맨손으로 암벽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박씨가 음주상태가 아니었던 점, 헬멧 등 보호장비 없이 등반 한 것이 아닌 점 등을 볼 때 개인 부주의로 인한 추락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도봉산에서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계곡에서 발생하는 산악사고에 대비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도봉산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산골짜기를 찾는 여름 휴가철, 산악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많은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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