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 매몰, 이 중 1명 사망
상수도 매립 공사를 하다 매몰됐던 근로자가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5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 청주 소재 한 병원에서 상수도 공사 중 토사에 매몰돼 치료를 받던 김모(51)씨가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 50분경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지하 4ｍ 깊이 상수도 관로 매설 공사 현장에서 갑자기 쏟아진 토사에 묻혔다.
이 사고로 함께 작업을 했던 동료 유모(61)씨도 3m 깊이의 터파기 공사 중 무너진 토사에 깔렸다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당시 사고 직후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오후 김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지반이 약화돼 갑자기 토사가 무너진 것으로 판단,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및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사고가 난 상수도 공사 현장에는 무너진 토사를 막는 시설 등은 구비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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