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간부, 부하 여경 상습 성희롱
부산 경찰 간부, 부하 여경 상습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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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동영상 전송 및 메시지 수십 차례 전송
▲ 부산에서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들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을 방침이다. ⓒ경찰청

부산에서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들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연제경찰서의 모 지구대 순찰팀장 A(52)경감이 부하 여경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A경감은 같은 지구대에 근무 중인 여경 1명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과 동영상 등을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A경감이 여경들에게 보여준 동영상의 내용은 신체부위 일부를 흔드는 모습이 담겨있었으며, 그는 이를 보여주며 “보고싶어 잠을 못잤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더불어 A경감은 신임 여경 2명에게 SNS에서 성적 농담이 담긴 메시지를 80여 차례에 걸쳐 보내는 등 상습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청은 부하 여경 3명의 진술을 확보했으나 A경감은 부하 여경들과 친해지려는 목적에서 메시지를 전송한 것이며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A경감에 대한 혐의가 모두 인정됐다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며, 대기 발령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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