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7일 우리 군의 차기다련장로켓 ‘천무’ 배치 소식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놨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괴뢰패당이 북 전력의 무력화를 위해 내년부터 백령도와 연평도를 비롯한 5개 섬들에 천무를 실전배치하겠다고 떠벌인 것은 괴뢰들의 무력증강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평통은 “그러나 그것은 겁에 질린 자들의 허세”라며 “천무에 장착되는 무유도탄은 괴뢰들 자체로 개발한 게 아니고 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형편이다. 군사전문가들은 괴뢰들이 요란스레 떠들고 있는 천무에 대해 반쪽성능 천무, 파철더미라고 비평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조평통은 “문제는 괴뢰들이 이처럼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천무라는 것까지 실전배치해 어떻게든 우리를 압살하려는 흉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평통은 “대화와 관계개선의 막 뒤에서 북침무력 증강과 반공화국 도발에만 피눈이 돼 날뛰고 있으며 북침야망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어 “만일 괴뢰호전광들이 오늘의 현실을 부정하고 오판하면서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려댄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상상할 수 없는 강위력한 물리적 타격으로 정의의 불벼락을 들씌워 불을 즐기는 전쟁광신자들이 다시는 살아 날뛰지 못하게 모조리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아울러 조평통은 “괴뢰들은 침략의 전초기지인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등을 비롯한 침략소굴이 우리의 포병무력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똑바로 명심하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천무는 2009년부터 5년간 1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사거리 80km의 다련장 로켓으로, 한번에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내년 중 서북도서 우선 배치되고, 2020년대에는 전방 포병부대 전체에 걸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