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성과 없을시 17일 전면파업 전개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7일 오전 광주공장에서 쟁의대책위를 열고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투쟁지침을 결정했다. 쟁대위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근무 조별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만약 부분파업 기간 안에 협상 성과가 없을 경우 방산요원과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오는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적법 절차에 따라 쟁의행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인상안을 놓고 사측과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과 임금 970원(일당) 정액 인상, 올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에 연동한 정년 60세 연장 등을 제시했고 노조측은 임금 8.3% 정률 인상과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4일간의 부분 파업 기간 동안 116억원,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17일부터는 하루 52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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