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각 가정이 식료품비로 68만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외식비는 33만원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7일 발간한 ‘2015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는 한달 평균 430만2400원을 벌어 그중 255만1100원을 지출했다.
가계소비 지출 중 식료품비 지출은 65만6500원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엥겔계수는 26.5%로 10년전(2005년)에 비해 1.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엥겔계수는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 계수로, 저소득층일수록 지수가 높게 나타난다.
도시가구 엥겔계수는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구 평균 소득은 433만5000원으로 소비지출은 256만6000원, 이중 식료품비 지출은 68만3000원으로 통계가 나왔다. 따라서 엥겔계수는 26.6%다.
한편 식료품비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이후 4년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전국 가구의 식료품 대비 외식 지출비중은 2010년 47.4%에서 2011년 46.3%로 떨어진 이후, 2012년 46.6%, 2013년 47.2%, 2014년 48.1%로 상승했다.
도시가구의 외식비중도 46.8%, 47.1%, 47.7%, 48.5% 등 매년 증가하며 식료품 지출의 절반가량을 채운 바 있다.
한편 2013년 기준 일본의 엥겔계수는 23.6%, 미국은 12.9%, 중국 도시는 35.0%, 중국 농촌은 37.7%로 나타났다. EU의 경우 2006년 12.8%를 기록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