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는 평화와 안전이 최우선"
"남북관계는 평화와 안전이 최우선"
  • 김부삼
  • 승인 2006.06.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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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남북관계와 관련해 "무엇보다 안전과 평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교류협력을 확대해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 전쟁 56주년 참전용사 위로연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서도 보듯이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적어도 6.25와 같은 전쟁이 다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이것을 막을 충분한 힘이 있고, 또 어떤 충돌도 막아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금의 남북관계는 과거와 많이 다르다"고 지적한 후,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지만, 대화의 통로는 항상 열려있고 경제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개성공단에는 지금 7천명이 넘는 북한 근로자들이 우리기업과 함께 일하고 있고, 금강산을 다녀온 우리 국민만도 120만 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남북간 신뢰구축이야말로 평화를 지키는 굳건한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는 남북관계를 안전과 평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교류협력을 확대해 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보상황에 대해서는 "지금도 남북한은 분단되어 있고, 북핵문제와 같은 불안요인이 남아있으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서도 보듯이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기본은 역시 자주적 방위역량을 확고하게 갖추는 것"이라며 "국방개혁안이 국회에서 법제화되고 충실히 이행되면 우리 군은 자주국방 역량을 갖춘 선진 정예 강군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의 자주국방 노력이 한미동맹을 해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그러나 자주와 동맹은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것이며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을 때 동맹도 더욱 굳건하게 유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들어서 한미관계는 더 건강하고 공고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문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도 한미 안보협력은 더욱 포괄적인 형태로 성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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