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무역액 8.8%↓…수출입 모두 저조
중국 7월 무역액 8.8%↓…수출입 모두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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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수입 동반 감소 중 수출이 ‘덜’ 줄어든 ‘불황형 흑자’
▲ 중국의 7월 무역총액이 2조1천2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줄어든 것으로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8일 공시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중국의 7월 무역총액이 2조1천2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줄어든 것으로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8일 공시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1조9천억 위안, 수입은 9천302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9%와 8.6%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7월의 무역 흑자 규모는 2천630억 위안으로 1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올해 1~7월 7개월간 무역총액은 13조6천3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7.3% 줄어들었다. 이 기간 수출은 7조7천500억 위안으로 약간(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5조8천800억 위안으로 크게(14.6%) 추락했다.

따라서 올해 7개월간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약 2배인 1조8천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번에 중국이 기록한 무역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출이 ‘덜’ 줄어든 것에 따른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특히 지난 7개월동안 유럽연합(EU), 일본과의 무역액이 각각 7.6%와 11.1% 줄어들어 줄어든 폭이 컸고 한국과의 무역액도 5% 감소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이 나은 미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무역규모는 2.7%와 1.3%로 약간씩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당국은 무역 부진의 원인으로 외부 수요의 감소를 우선하고 있지만 중국 자체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경기 부진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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