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촉구한 3대 경제활성화법 통과를 두고 “야당이 발목을 잡아 3년째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법들이 하루 속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임시국회가 이번 달까지 총 6차례나 열렸는데 공무원연금 개혁 빼면 국민 기대에 거의 부응하지 못했다. 국민들로부터 일도 안하면서 임시국회만 열면 뭐하느냐는 질타를 듣지 않도록 생산국회가 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야당은 더이상 국내 의료 보건 부분의 이해관계에 휘둘려 법안통과를 막지 말고 세계 각국간 의료산업 경쟁의 시각에서 열린 눈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노동개혁과 관련, “노동개혁은 절망의 늪에 빠진 청년들에게 희망의 다리를 놓는다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노동개혁은 임금체계 개편, 비정규직 보호, 사회 안전망 확충 등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반드시 다뤄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세계는 지금 일자리 전쟁 중이고 우린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며 “노사정이 이제 공동의 힘으로 국가 미래를 바꾼다는 인식하에 청년 일자리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아베 일본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에 과거사 ‘사죄’ 문구가 없는 데 대해선 “이런 역사 인식으론 한‧중 등과 함께 아시아 미래를 만들어가기 어렵다”며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진정성 있는 사죄만이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열쇠”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일이 미래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려면 역사바로보기가 전제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아베총리 담화는 종전 50주년의 무라야마 담화와 종전 60주년의 고이즈미 담화의 뜻과 정신을 계승해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여는 담화가 돼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