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대표로 총선 어려워…혁신위에 기대”
박지원 “文 대표로 총선 어려워…혁신위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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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참여 유보…총선 불출마 절대 안 해”
▲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은 지난 주말 광주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호남 의원들과 회동 중 문재인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을 타진한 것과 관련해 10일 “공감대 형성이 된 게 지금 지역 민심을 보면 문재인 대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은 지난 주말 광주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호남 의원들과 회동 중 문재인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을 타진한 것과 관련해 10일 “공감대 형성이 된 게 지금 지역 민심을 보면 문재인 대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문 대표로는 내년 총선은 어렵기에 우리 당이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고, 당 혁신위가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8월, 9월을 지켜보자는 말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회동 분위기에 대해 “어떤 의원들은 ‘만약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80~90%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는 노골적인 민심의 표현도 있었다. 심지어 문재인 대표와 함께 사진에 나오는 것 자체도 문제 삼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문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을 언급하자 참석한 광주·전남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한 거지 어떤 신당 창당을 구체적으로 얘기한 건 아니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박 의원은 김동철 의원이 문 대표 독대에서 비대위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결정된 게 아니고 개인 의견을 피력하는 정도였다”며 “저는 그런 구체적인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 대표측에서 이종걸 대표의 호남 민심 질의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이라 평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물론 문 대표 측에서 그런 말씀을 하실 수도 있다”며 “광주‧전남이 국민적 민심을 아직까지 아전인수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발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아직도 크건 작건 창당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천정배 의원 신당이 맨 먼저 출범할 건지는 모르겠다. 신당 준비하는 분들이 함께 통합해 창당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그는 신당에 힘을 보탤 것인지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아직 빠르다”며 “오히려 광주·전남 의원들 모임이 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에게 혁신안을 내놓을 수 있는 데에 힘을 합쳐주는 면이 강하다”며 “민심의 절박함을 다시 전달하는 그런 면도 있었다”고 역설했다.

한편 박 의원은 혁신위원인 조국 교수가 언급한 다선 중진 의원의 ‘중진 용퇴’과 ‘적진 출마’에 대해선 “일률적으로 다선 중진 용퇴해야 한다는 게 아닐 것”이라며 “다선 중진에서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하고 당무활동하고 대여 투쟁에 효과적이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중진의원으로서 중진 용퇴론과 관련해 총선 불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질의한 데 대해 박 의원은 “저는 분명히 제 지역구인 목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고 힘주어 답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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