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방해, 공용물 손괴, 모욕 등 4가지 혐의

술에 취해 행인을 때리고 순찰차를 발로 차는 등 지구대에서까지 난동을 부린 고교생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구대 집기를 부수고, 경찰관에게 수십 차례 침을 뱉은 충북의 한 특성화고 재학생 박모(18)군을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이날 오전 2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소재 한 상가 인근에서 황모(17)군 등 10대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봉명지구대 경위 2명과 함께 지구대로 연행되면서 순찰차 운전석의 뒷창문을 부수고, 지구대에 도착한 이후에는 수갑을 찬 상태로 선풍기 및 컴퓨터 모니터 등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구대에서 공무집행방해, 공용물 손괴, 모욕 등 총 4가지 혐의를 적용한 박군의 사건을 넘겨받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군에게 폭행 당한 피해자는 모두 6명으로 박군이 술에 취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해 우선 유치장에 입감했다”며 “술이 깨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및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