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실적 견인차 역할 톡톡

효성의 주가가 연초와 비교해 최근 두 배나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금융투자업계는 하반기 효성의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복합화학업체인 효성이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 “섬유 부문과 화학 부문은 성수기 효과에 따라 이익률이 올랐고 중공업 부문 역시 인도 전력시장 수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이 다음 분기에 베트남에서, 내년에 중국에서 고기능성 섬유(스판덱스)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증설은 하반기부터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본다”며 “고기능성 섬유가 확실한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감안하면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하면서 효성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건설 부문 실적이 계속 늘고 있고 산업자재 부문 폴리케톤 설비가 7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며 효성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한편, 효성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9% 늘어난 2550억원으로 집계됐다. 효성의 주가는 10일 13만7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연 초와 비교해 6만9100원(101.02%)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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