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얼마전 OECD가 발표한 각국 국민의 정부 신뢰도와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OECD 평균 41.8%보다 낮은 34%였다”고 10일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41개국 중 26위, 인도네시아, 터키, 에스토니아, 브라질보다 순위가 낮고 최하위 정부신뢰도를 갖고 있단 건 그 자체로 충격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정부신뢰도 조사결과는 우리사회가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거의 고갈상태에 드러나 있단 반증”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할 일은 개혁을 가장한 개악이 아니라 국민과 정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국민소통과 국회를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은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전병헌 최고위원도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임기 절반이 다가오고 있지만 박근혜 정권 2년 반 동안 국민은 불통과 불안에 떨어왔다. 그리고 소통과 인사와 민생과 통합에서 실패해왔다”며 “박근혜 정부 임기 절반동안 3불4패의 국정결과물이 결과적으론 국민 불신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최고위원은 “공약은 지켜지는 게 없고 경제는 나아지는 게 없다”며 “국민이 정부를 믿지 못하니 어떤 정책도 먹히지 않고 국정동력도 생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공자님 말씀처럼 ‘무신불립’이다. 국민 믿음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남은 임기 후반이라도 제대로 하고자 한다면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시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