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의혹이 12세 이하 유소년 리틀야구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한야구협회는 11일 오후 1시 한국리틀야구연맹 한영관 회장을 야구협 법제상벌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2014년 대한체육회 특정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개최된 속초시장기와 두산베어스기 전국리틀야구대회 당시 심판들의 리시버와 무전기를 통해 전년도 대회 우승팀 감독에게 져줄 것을 강요했다는 등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리틀야구연맹은 "2010년 휠라(FILA)기 리틀야구대회에서 심판 3명이 경기를 진행하는 삼심제도 교육을 위해 한시적으로 무전기를 사용하며 경기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2011년 삼심제도가 안착된 이후부터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의혹에 반박했다.
또 리틀야구연맹은 재미대한야구협회가 지원한 한미친선교류대회 예산을 가로챘다는 공금횡령과 회계비리 의혹도 받고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연맹이 한미리틀야구교류전 당시 재미대한야구협회가 선수와 학부모들의 체제비 등 연간 3만 달러씩 3년 간 총 9만 달러를 지원했음에도 학부모들로부터 금액을 모으고 결산도 불분명하게 처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맹 측은 의혹에 대해 “재미대한야구협회는 초청인원 20명과 대회기간 7일 기준으로 지원했으며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체재비와 항공료를 참가자가 부담케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연맹은 “지난해 1월 경 이러한 의혹에 대해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았고 당시 혐의없음 결론이 나 연맹의 잘못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당시 검찰 중재를 통해 의혹을 제기한 민원인이 연맹 측에 사과하고 연맹은 명예훼손 등 고소를 취하했던 건”이라고 설명했다. [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