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혁신위 혁신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박주선 “혁신위 혁신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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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평가보고서 바탕 위에서 진일보한 결론 도출해야”
▲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박주선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의 혁신안과 관련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박주선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를 향해 “지난 3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혁신위 출범 자체에 대해서도 “‘친노의 시간벌기용’이라는 우려 속에서 출발했다”고 지적했다.

박주선 의원은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비판하며 “당 개혁의 본질적 내용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한 채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 9일에는 국회의원 후보 중 10% 이상을 청년 후보에게 할당할 것을 제안하는 등 혁신위의 발표는 국민의 생각과는 동떨어지거나 기존 안의 재탕 삼탕에 불과한 내용들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486정치인이 10년 이상 당을 주도하고 있는 정당, 2012년 총선 당시 30대 청년들을 청년비례대표로 선출한 정당, 비례대표의 대다수가 40대 시민단체 출신인 정당에서 청년실업대책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이유는 규명조차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청년공천의무할당제를 제안하는 것이 과연 국민에게 어떤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혁신위가 지금처럼 부실한 혁신안을 최종적으로 제출한다면 당은 큰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지금이라도 당 개혁을 위한 본질적인 혁신논의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지금 혁신위가 가장 중요하게 논의해야 할 사안은 4.29재보선을 비롯해 야당이 선거 때마다 왜 패배하는가에 대한 원인진단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야당의 고질적 병폐인 친노계파 문제를 어떻게 청산하고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구성돼 활동했던 대선평가위원회(위원장 한상진) 보고서에 대한 혁신위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책임정치의 윤리 실천 ▲민주당 뿌리를 복원하고 강화 ▲계파헤게모니의 청산과 통합의 리더십 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활동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혁신위는 마땅히 대선평가보고서의 내용을 검토한 바탕 위에서 진일보한 결론을 도출하여야 한다”며 “대선평가위원회보다 더 진전되지 못한 혁신안을 제출할 바에는 차라리 혁신위 활동을 중단하고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극으로 끝날 6번째 혁신’이 아니라 친노계파 패권이 청산되고 새로운 수권대안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안을 마지막까지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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