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주사 ‘알파벳’ 설립…관련조직 편입
구글, 지주사 ‘알파벳’ 설립…관련조직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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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EO로 선임된 사람은 인도출신 순다르 피차이
▲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Google)이 ‘알파벳’(Alphabet)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주회사 체제로 전격 개편된다. ⓒGoogle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Google)이 ‘알파벳’(Alphabet)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주회사 체제로 전격 개편된다.

구글 최고경영자(CEO)래리 페이지는 블로그 성명으로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설립 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구글을 포함해 구글의 연구소인 X랩, 투자사업 부문인 구글 벤처스, 그외 건강·과학 관련 조직이 모두 자회사로 편입된다고 10일(현지시간)밝혔다.

이번 구조개편은 출범 당시 최고의 검색엔진이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사업 영역을 무인자동차, 로봇, 드론, 생명과학, 우주사업 등으로 무한 확장하고 있는 구글의 새로운 비전을 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EO인 페이지는 성명을 통해 “세르게이(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와 내게 이번 개편은 ‘알파벳’의 탄생이라는 매우 즐거운 새 장을 열게 된 것”이라며 “‘알파벳’은 언어와 인류 최고의 혁신을 상징하고, 구글의 검색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 이름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페이지의 성명과는 다른 시점으로 파이낸셜타임스는 새 지주회사 이름인 ‘알파벳’에 대해 ‘알파’가 주식 시장에서 ‘다른 기회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막대한 투자’를 가리키는 용어라는 점에서 더 많은 투자 유치를 기대한 작명이라고 추측했다.

자율주행자동차와 로봇 개발, 노화예방 프로젝트, 스마트홈 개발, 암 치료, 벤처 투자 등의 다양한 분야에 혁신적 사업을 진행해 온 조직들은 각자 독립적인 자회사로 ‘알파벳’에 편입됨에 따라 각자의 사업에 더 추진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개편안에 따라 공동 창업자인 페이지와 브린이 각각 ‘알파벳’의 CEO와 사장이 될 전망이며, 페이지는 성명에서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차세대 성장을 주도하는 첨단기술 산업에서는 적당히 머무르는 것에 대해 불편해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예고했다.

이러한 예고에 맞게 ‘알파벳’은 올해 4분기부터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인터넷 사업과 나머지 자회사의 사업 성과를 각자 따로 보고하기로 했다.

한편, 구글의 새 CEO로 선임된 사람은 인도출신인 순다르 피차이 선임 부사장으로 밝혀졌다.[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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