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우리에겐 평화통일 이뤄야하는 사명있어”
朴대통령 “우리에겐 평화통일 이뤄야하는 사명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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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며 평화 구축 노력할 것”
▲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저는 분단의 긴 역사를 극복하고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저는 분단의 긴 역사를 극복하고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복 70주년을 맞아 청와대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건 많은 선열께서 조국을 되찾기 위해 본인 삶을 포기하고 헌신과 희생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복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가 시작됐고, 지금도 남과 북으로 갈려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남북 대화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엔 비무장지대 지뢰 매설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부상을 입혔다”며 “우리는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는 동시에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뤄 민족공영을 이루고 세계 속 선진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꿈꾸셨던 광복의 완성”이라며 “일제 강점기에 민족 지도자들께서 독립운동의 횃불을 들고 앞장서시고 선대들이 독립을 위해 싸웠던 것처럼 이제 평화통일의 횃불을 들고 민족의 앞길을 밝혀나가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또 박 대통령은 안중근 기념관 건립과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 윤봉길 기념관 재개관, 상하이 및 충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등 독립운동 관련 사업을 거론하며 “앞으로 국내외 독립운동 역사를 꾸준히 발굴하고 재조명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조국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고 올바른 역사관을 물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4대 부문 개혁과 경제 재도약 등 정부 시책과 관련, “우리가 국민적 역량을 총결집해서 다시 한 번 힘차게 웅비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비롯해 3·1절 및 광복절 포상 친수자, 국외 거주 및 국적 취득 유공자 후손,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 민간위원장·분과위원장,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 보훈복지사·보훈섬김이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북한 지뢰 도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전날 하몬드 영국 외교장관 접견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로, 전날 강력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대북 압박과 함께 대화 재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던 반면 이날은 단호한 대처와 재발 방지 및 평화 구축 노력을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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