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팔이' 속 김태희는 짧은 등장이었지만 존재감을 각인시킨 진정한 시선 강탈자였다.
배우 김태희가 SBS '용팔이'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극 전개상 등장하는 씬이 손에 꼽을 만큼 적지만, 존재감만큼은 굉장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용팔이'에서 한신그룹 제1상속녀 한여진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김태희는 '용팔이' 1회 오프닝과 2회 엔딩씬을 장식했다. 교통사고로 남자친구를 잃은 뒤 자살 시도로 식물인간이 됐고, 약물 내성 반응에 의해 의식이 돌아온 상태를 연기했다.
그룹을 둘러싼 암투의 한복판에 있는 상황이 암시된 가운데 극단적 상황에 처한 인물의 참혹한 내면이 내레이션으로 설명되며 여진이 가진 사연에 궁금증을 키웠다.
비밀에 싸인 상속녀의 슬픔과 절망이 압축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전개에서 김태희는 자신에게 주어진 짧은 등장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제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가까이 오지 말라”며 2부 엔딩을 장식한 장면에서는 임팩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강렬한 존재감은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용팔이' 영상 클립 클릭수로도 확인되고 있다. 여진 캐릭터가 등장한 씬의 클릭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 여진의 비극을 그린 '용팔이' 1회 오프닝 클립은 37만 클릭수를 넘어섰으며, 여진이 깨어난 2부 엔딩씬은 6일 오전 11시 현재 10만 클릭에 육박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용팔이' 3회에서는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기까지 여진이 품은 사연이 구체적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몸이라는 감옥에 갇힌 여진의 심리적 고통이 상징적으로 표현되며 인물의 활용 범위 또한 넓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