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7배 달하는 납 검출…식품안전법 위반으로 고소해

인도가 ‘납 라면’ 파문의 주범 식품기업 네슬레에 1억달러(약 1183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국립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인도 정부는 “네슬레가 ‘매기 라면’과 관련한 잘못된 광고로 소비자에게 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인도 식품당국은 지난 6월 네슬레 인도법인이 만든 매기 라면에서 무려 기준치의 7배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며, 네슬레를 식품안전법 위반으로 고소함과 더불어 매기 라면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네슬레측은 자체 조사에서 성분에 문제가 없고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의 안전조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고 항변, 판매금지조치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다. 네슬레의 위헌소송은 인도 뭄바이 고등법원에서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