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84개 매장 폐업, 125개 새로 개업…59개 매장 줄여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4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매장 수를 축소할 예정이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올해 미국에서만 184개 매장을 폐업하고, 125개 매장을 새로 개업한다. 결과적으로 59개 매장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197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매장 수를 줄인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맥도날드는 미국에서만 1만435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전체 매출의 32%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맥도날드의 매출은 10년 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 올 상반기 전 세계 매출도 10% 가량 하락(125억 달러)했다. 미국 내 웰빙 열풍과 수제 버거 업체 쉑쉑과 멕시칸 패스트푸드업체 치폴레 멕시칸 그릴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탓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 등에서 터진 ‘식재료 스캔들’도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적부진이 이어지자 맥도날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원 감축과 사업구조 변화, 메뉴 개편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4월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세계 3만6000여 매장 중 700개를 없애고, 직영점(3500개)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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