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쿠마 히사시(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생애 첫 노히트 노런 경기를 선보였다.
이와쿠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9회까지 피안타 없이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와쿠마는 9이닝 동안 볼넷 3개만 내줬을 뿐 투구수 116개를 기록하면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7탈삼진으로 시즌 4승(2패)을 노히트 노런으로 장식했다. 특히 3회까지는 9명의 타자를 상대로 1루 베이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를 볼넷, 2사 후 크리스 데이비스도 볼넷으로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지미 파레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이와쿠마가 마운드에서 볼티모어의 타선을 묶고 있는 사이 시애틀 타선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3회 2점, 4회 1점을 뽑아내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와쿠마는 8회 첫 타자 조너던 스쿱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삼진, 케일럽 조셉을 병살로 잡아냈다. 이어 9회에서는 데이빗 로우의 파울 타구를 3루수가 아웃처리했고, 마차도와 헤라르도르를 각각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게 하면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이는 시애틀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 기록으로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2012년 6월 9일 케빈 밀우드다.
일본인 투수로는 노모 히데오(47) 이후 두 번째로 노모는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 차례 노히트 경기를 펼친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이와쿠마를 포함 콜 해멀스(32,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 맥스 슈어저(31, 워싱턴 내셔널스), 크리스 헤스턴(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4명의 투수가 노히트 경기를 펼쳤지만 아메리칸리그 투수로는 이와쿠마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