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누나, 세입자에 전기료 과다부과 논란
서경배 회장 누나, 세입자에 전기료 과다부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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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부부, 전기요금 500만원 더 걷은 혐의로 고소당해

아모레퍼시픽이 방판사원을 임의 배치하는 등 ‘거래상 지위남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누나 부부가 세입자들에게 전기요금을 과다하게 걷은 혐의로 고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서 회장의 누나 서모(65)씨와 남편 김모(66)씨 소유 빌딩의 세입자 이모(50)씨가 전기요금을 500만여 원 더 걷어갔다는 이유로 서씨 부부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부부는 지난 2011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 4층, 지상 9층 빌딩을 신축했다. 이씨는 이 건물 완공 직후부터 5개 층을 빌린 다음 외과병원을 운영했다. 빌딩 세입자들은 관리소장이 검침한 층별 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냈다. 하지만 ‘전기요금이 사용량보다 많이 부과됐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씨는 서씨 부부에 진위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서씨 부부는 이씨에게 ‘13개월간 500만여 원이 과다 청구했으니 돌려주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을 뿐 따로 이유를 설명하거나 사과하지는 않았다. 이씨는 추가로 층별 검침 기록을 공개하라고 했다가 거절당했고, 바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서씨 부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이씨는 수도요금 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함께 수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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