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입 가격 5.9%,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4% 떨어져

지난달 미국의 수입 물가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 가격이 전달보다 0.9%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4% 하락한 결과다. 또한 사전에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했던 전문가 예상치는 ‘1.1% 하락’이었다.
지난달 수입 가격이 떨어진 것은 저유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석유 수입 가격은 5.9%,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4% 떨어졌다. 이와 더불어 달러화 강세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노동부는 설명했다.
원유 수입을 제외한 수입 가격은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할 때 2.8% 떨어졌는데, 이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기계류와 중장비류 수입 척도인 자본재 수입 가격은 0.2% 하락했다.
한편 7월 미국의 수출 가격은 전달보다 0.2%,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 하락했다. 금속류와 원유, 화학제품 가격 하락이 수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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