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70주년 기념행사 南北 각자 개최
광복절70주년 기념행사 南北 각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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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공동행사 무산은 南탓 주장
▲ 광복 70주년 남북공동행사 개최가 무산돼 남북 각자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기울면서 북한은 전날부터 단독행사를 개최했고 이에 우리 측도 단독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뉴시스

광복 70주년 남북공동행사 개최가 무산돼 남북 각자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기울면서 북한은 전날부터 단독행사를 개최했고 이에 우리 측도 단독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따라 민족의 대단합·대단결을 이룩해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기어이 열어나갈 겨레의 열망이 날로 뜨겁게 분출되고 있는 속에 13일 조국해방 70돌 기념 민족통일대회가 개막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13일 광복 70주년 기념 첫 행사로 백두산에서 조국해방 70돌 기념 민족통일대회 자주통일대행진 백두산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각국 대표단을 비롯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명예공동위원장인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인 김완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대 명예공동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이번 대회가 백두의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국통일의 구성으로 높이 모시고 그이의 영도따라 자주통일의 장엄한 새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겨레의 통일대행진을 적극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일간의 일정으로 계획된 북한의 조국해방 70돌 기념 민족통일대회는 이번 백두산 출정식에 이어 평양과 판문점에서 열리는 ‘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연환모임’, 자주통일결의대회 등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남북공동행사가 무산된 데 대해 우리정부에 책임을 넘겼다.

6·15북남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인사인 정광송은 이날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괴뢰패당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횡설수설해도 8·15통일행사에 참가하려는 남조선 각계의 북행길을 막고 북남관계를 험악한 지경에 몰아넣은 죄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오히려 남북공동행사 무산은 북한의 책임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광복 70년 남북공동행사 추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단독 추진이 가능한 행사는 국내에서 개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리 정부도 광복절 기념행사를 단독 추진키로 해 광화문과 서울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광복 70주년 경축식, 국민 화합을 위한 광복70년 경축음악회, 태극기 전시,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 비무장지대 평화문화예술제, 겨레말 통합 국제학술회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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