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정비업체에게 6천만원 뇌물받은 경찰관 적발
헬기 정비업체에게 6천만원 뇌물받은 경찰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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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뇌물 금액 거액임에도 구속 수사 않자, 제 식구 감싸기 논란
▲ 헬기 정비업체에게 6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경찰청 항공과 소속 경찰관이 적발됐다. ⓒ경찰청

헬기 정비업체와 유착해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경찰청 항공과 소속 경찰관이 적발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헬기 정비계약 업체로부터 6000만 원을 받은 김모(42)경사를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경사에게 금품을 건넨 헬기 정비업체 대표 배모(37)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됐다.

김 경사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10월까지 배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배씨가 대표로 있는 정비업체는 경찰청과 총 30억 원 상당의 정비와 납품 대행 계약을 총 61건 맺었다.

한편 김 경사는 군 출신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항공과에는 2012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재직했으며 비리가 드러난 지난 6월경 서울 시내 경찰서로 이동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김 경사는 군 복무 시절부터 배씨와 서로 알고 지내온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수 금품이 6000만 원 상당임에도 구속 수사를 벌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 식구를 감싸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경찰은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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