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北 지뢰도발, 책임자 엄중 문책 필요”
새정치 “北 지뢰도발, 책임자 엄중 문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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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상황파악 능력 문제있어”
▲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16일 비무장지대에서의 북한 지뢰 도발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 “국가안보시스템에 혼선을 초래한 관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 트위터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16일 비무장지대에서의 북한 지뢰 도발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 “국가안보시스템에 혼선을 초래한 관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실이 처음부터 사태 파악을 잘못하고, 상황파악 능력과 대처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비무장지대에서의 사건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가안보실은 신속한 상황판단과 함께 대응에 나서야 하지만, 지뢰사건 발생 초기와 사건진행과정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뢰폭발사건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최초로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점도 국방부와 청와대가 다르다”며 “청와대가 5일 북한도발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대통령은 경원선 기공식에 참석해 ‘남북협력’을 강조하고 통일부 장관은 대북 전통문을 보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더욱이 국방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에 북한 지뢰 도발과 관련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통일부는 국방부 발표 30분 전에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는 등 엇박자 행보가 계속됐다”며 비판했다.

또 이 원내대변인은 “최윤희 합참의장은 지뢰폭발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저녁에 음주회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군의 안일한 인식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총체적 혼선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1차적으로 국가안보를 총괄하는 책임을 지고 있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무능함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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