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책임, 다음에 논의할 문제”…김무성 대표와 대립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포럼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보라인 책임론에 대해선) 다음에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당 대표가 (우리 군) 책임 문제 말씀하셨는데 GOP 뚫린 게 아니에요. GOP 뚫리면 우리 군 경계 실패지만,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게 철책선 뚫렸다고 하는데 철책선 뚫린 게 아니라 비무장지대 GP라인에 지뢰 갖다 놓은 사람들한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거듭 몰아세웠다.
또 그는 정두언 국방위원장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의 경질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왜 사퇴를 요구하나”라며 “어떤 의미에서 정 위원장이 말씀했는지 모르지만 내용을 잘 모르겠다”고 금시초문이란 입장을 내놨다.
윤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5·24 조치 해제 요구에 대해선 “그건 말이 안 된다”며 “5·24 조치 해제는 대북 원칙에 관한 문제다. 이건 이명박 정부 때 일어난 문제지만 그 원칙은 박근혜 정부까지 계승돼야 하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11일 김무성 대표가 ‘군 당국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의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지”라고 답한 데 대해 “적군이 아군을 공격했을 때 아군 지휘부를 겨냥하는 건 옳은 판단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하며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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