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회장, 라모스의 요구를 들어준 듯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와 5년 계약 연장에 합의해 202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라모스는 2016년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연봉 견해 차이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의 독단적인 태도와 자신의 처우에 불만족스러움을 표하며 타 팀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페레스 회장은 프리시즌 동안 중국에 있던 선수단에 합류해 직접 라모스를 설득하는 등 다시 라모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이케르 카시야스를 포르투갈 리그로 떠나보내면서 팬들로부터 압박이 있었던 페레스 회장이 이번에는 라모스를 잡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떠나보내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사령탑에 올리면서 약간의 소음이 있었지만 라모스가 잔류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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