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능력, 역대 보수정권 중 최하위 수준”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관계에서 안보와 대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어야 유능한 정권”이라면서 “하지만 이 정권은 안보, 대화 모두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권 대북 능력은 역대 보수정권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문 대표는 또 “박근혜 정권은 집권 3년이 됐지만 빈손”이라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압박 효과는 보지도 못한 채 스스로 손발을 묶어놓는 5·24 조치에서 벗어나지 않고 무슨 진전을 이루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박정희, 노태우 정권 때도 남북관계에서는 성과를 냈다”며 “전운이 감도는 위기상황에서도 대화능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두 정권 시기에 7·4 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등 남북관계에 역사적 진전을 이뤘던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현재의 대북정책을 꼬집었다.
이와 함께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저와 우리 당의 생산적 제안을 새누리당은 거부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경일변도는 가장 쉽지만 가장 무책임한 방식”이라면서 “진지하게 묻고 싶다. 그래서, 대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문 대표는 “‘안보는 철통같이, 대화는 유연하게’ 이것이 남북관계의 유능함”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주정부 10년 같은 성과는 바라지도 않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전 보수정권만큼만 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 대표는 최근 연일 대북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16일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선 “지난 5년 우리 발목을 스로 잡아왔던 5.24 조치를 해제하고 뱃길과 육로를 열어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교류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5.24 조치 해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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