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기증유물 반출 등 비리
18일 경희대학교에 따르면 혜정박물관장 김혜정 석좌교수의 공금 횡령, 기증유물을 반출한 김 관장을 17일자로 직위해제했다.
김 관장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감사 결과, 지난 2014년 ‘세계 고지도로 본 동해’ 외부전시회를 진행하며 개인지급 인건비, 기념품 판매수익, 전시장 설치비용 등 총 976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구입한 유물 193점(14억 5000만원 상당) 중 30점(8억 3000만원 상당)이 김 관장의 개인 기탁유물로 대학 수장고에 보관해온 사실도 밝혀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 관장은 가공 세금계산서를 수취하고, 기증유물 무단 반출 등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의 행사에 교직원을 무단 동원하기도 했다.
추후 경희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직위해제 된 김 관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며, 혜정박물관도 수장고 임시 폐쇄 이후 대책위원회를 열어 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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