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이트 통해 동남아 지역 급속도로 전파 中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측이 “최근 장소가 명확하지 않은 워터파크의 여자샤워실과 탈의실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상에 유포됐다”며 “이 영상을 유포한 사람을 찾아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캐리비안베이 측은 워터파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안감이 조성돼 업계 차원에서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 온라인 사이트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에는 여자샤워실과 탈의실 안에 있는 100여명의 여성들이 아무런 영상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에는 동영상이 찍힌 곳이 캐리비안베이로 오인됐지만 현재 이 동영상이 촬영된 곳은 강원도 홍천군의 유명 워터파크 대명비발디파크 오션월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곳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현재 자체조사중이며 경찰에 의뢰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이 동영상은 지난 16일부터 해외 사이트를 통해 중국과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연락해 해당 동영상이 올라온 사이트의 URL 주소를 차단해달라고 의뢰하는 한편 동영상을 찍어서 유포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여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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