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일위원회 설치…현대아산 방문 이어

문 대표는 전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를 맞아 이희호 여사를 만나 남북통일을 강조한데 이어 이날 금강산 관광 사업을 해왔었던 현대아산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에 대해 “금강산 관광 10년 동안 우리 국민 2백만 명이 다녀왔다”며 “우리 국민이 남북교류, 남북통일을 직접 체험해 보는 참 좋은 자리였다.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고 자본주의를 알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김대중 정부 말에 2차 서해대전이 벌어졌을 때도 금강산 관광은 중단되지 않을 정도로 결정적인 파국을 막아주는 안보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는데, 중단 된지 7년이 지났는데 다시 재개가 되지 않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금강산 관광 중단이 남북경협 기업들에 많은 피해를 주었는데 특히 아산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위로 말씀 드린다”며 “어려운 시기 잘 견뎌 내고, 다시 남북간 길이 열려 현대아산에서 선도적 역할해주시면 남북 경제 통일이야말로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유능한 경제정당’과 ‘한반도 신경제지도’라는 키워드를 기준삼아 경제·안보정책을 세우고 앞으로도 대북경제협력 관련 기업들을 꾸준히 만날 계획이다. 특히 ‘남북경제교류 신 5대 원칙’을 제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간담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이미 ‘유능한 경제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하는 소득주도 성장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뒷받침하는 당내기구를 통해 정부의 실패에 대한 대안을 계속 내놓겠다”고 역설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문 대표의 신경제지도 구상을 구체화할 경제통일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이를 추진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경제통일위원회 구성과 더불어 조선해양산업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관영 의원, 백두현 경남고성위원장을 공동 임명했다. 또 총무부본부장, 조직부본부장, 전략홍보부본부장, 디지털소통부본부장 등을 임명했다.
총무부본부장에는 김용익 의원, 송찬식 전 사무부총장, 노식래 전 부대변인, 이현철 전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 박준 고양시 덕양구갑 지역위원장, 김관기 전 서울·수원·제주지방법원 판사가 임명됐다.
조직부본부장에는 임재훈 전 조직사무부총장를 비롯해 김경수 전 사무부총장, 박동규 전 사무부총장, 허성무 전 사무부총장, 고연호 서울 은평구을 지역위원장, 송기복 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임근재 전 경상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이 임명됐다.
또 전략홍보부본부장에는 이돈승 전 보험감독원 노조위원장이, 디지털소통부본부장에는 김민기·박완주·이원욱·임수경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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