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이름 '이유있다'
아이스크림 이름 '이유있다'
  • 문충용
  • 승인 2006.06.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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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특허청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의 상표출원은 2006. 5월말 현재 총 37,187건으로 나타났으며, 연도별로 보면 2002년에 1,277건(전년대비 20.1% 증가), 2003년에 1,268건(전년대비 0.1% 감소), 2004년에 1,870건(전년대비 47.5% 증가) 그리고 2005년에는 2,109건(전년대비 12.8% 증가)으로 최근에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월평균 출원현황을 보면, 11월과 12월에 출원건수가 다소 많고 그 외 월별로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성수기인 여름을 대비하여 미리 상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이미 겨울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고, 빙과류 소비가 사계절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생산회사의 출원동향을 보면, 다출원 기업은 롯데, 해태, 롯데삼강 및 빙그레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상표출원중 가장 오래된 상표로는 해태의 「부라보」콘(1970년 출시)이고, 그 다음으로 롯데삼강의 「아맛나」(1972년 출시), 빙그레의 「투게더」(1974년 출시), 롯데의 「죠스」바(1983년 출시)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청에 출원된 아이스크림 상표중 많이 사용된 단어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름만으로도 시원하다는 느낌을 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사용 되었는데, 이런 상표로는「더위사냥」(빙그레), 아이스박스(빙그레), 「빙하시대」(롯데), 「와사삭」(롯데), 「죠스(jaws)바」(롯데), 「해태 아이스쿨」, 「여름사냥」(해태), 「롯데삼강 cool shot」, 「얼음꼴」(롯데삼강) 등이 있다. 여름철의 더위를 달래기 위해 즐겨 먹는 수박, 멜론, 포도 등과 같은 과일명이 사용되었는데, 이런 과일명은 아이스크림의 원재료를 표시하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고 다른 단어와 결합하여 출원해야 등록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수박맛바」(롯데), 「몽쭈메론(MONCHEWMELON)」,「포도대장」(빙그레), 「오래먹는복숭아」(롯데삼강), 「삼강 참외바」, 「서주왕 토마토」, 「그린피어(GREEN PEAR)」, 「애플하우스(APPLE HOUSE)」 등이 있다. 아이스크림의 크기 정도를 나타내는 단어들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큰 형태를 강조한 상표로는 「빙그레 비비빅」, 「해태 미스빅」,「삼강 슈퍼롱빅」, 「롯데 마이빅(mybig)」, 「서주 롱비빅」 등이 있고, 작고 깜찍한 형태의 상표는 「리틀텐」(해태), 「미니팡팡」(해태), 「미니뽀」(롯데삼강), 「롯데 미니팡」 「빙그레 리틀콘」 등이 있다. 비슷한 이름의 상표들도 많이 출원되는데 이는 시리즈 상표로 자매품이라는 인식을 주고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마케팅 측면과 비슷한 이름의 상표를 미리 출원하여 타사의 유사상표 등록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빙그레의 「아자아작」, 「망고아작」, 「키위아작」과 「요맘때」,「이맘때」, 「그맘때」가 있고, 롯데삼강의 「알쵸코바」, 「알껌바」, 「알꾸러미」, 「알캔디바」, 「거북알」이 있고, 해태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마카마루」등이 있다. 이 외에 아이스크림은 형태에 따라 원뿔형의 콘(cone), 손잡이 막대기가 있는 스틱바(stick bar), 비닐튜브에 빙과류를 넣은 펜슬바(pencil bar, 일명 쮸쮸바) 등이 있는데 각 회사를 대표하는 상표를 보면, 콘 형태로는 해태에 「부라보콘」이 있다면 롯데에는 「월드콘」이 있고 롯데삼강에는 「구구콘」, 빙그레에는 「메타콘」이 있고, 스틱바에는 롯데에 「스크류바」, 해태제과에 「누가바」, 롯데삼강에 「아맛나」, 빙그레에 「메로나」가 있다. 펜슬 바(pencil bar)에는 빙그레에 「더위사냥」이 있다면 이에 맞서 롯데제과에 「설레임」, 해태제과에 「폴라포」, 롯데삼강에 「빠삐코」상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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