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영국 블랙코미디의 진수 '키핑 멈'
어리숙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친근하고 정이 가는 ‘미스터 빈’으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완 앳킨슨이 맛깔스러운 정통 영국산 블랙코미디 '키핑 멈'과 함께 오래간만에 국내 관객을 찾는다.
'키핑 멈'은 로완 앳킨슨 외에도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해리포터 시리즈'의 매기 스미스, '사랑과 영혼'의 패트릭 스웨이지 등 뛰어난 배우들의 기가 막힌 세트플레이가 백미로, 영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며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소심한 남편 목사 월터, 바람 피는 아내 글로리아, 색골 딸 홀리, 왕따 아들 피티. 가족이라는 말이 무색하리 만치 서로에게 소원해져 있는 그들.
바람 잘 날 없는 이들에게 자상하고 상냥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수상쩍은 노령의 가정부가 새로 들어오면서 겪게 되는 엽기 소동을 미스터리와 드라마, 엽기, 블랙 코미디로 적절하게 버무린 유쾌한 성찬이다.
‘숨 죽이고 조용히 하라’는 뜻을 가진 '키핑 멈'은 세련된 언어 유희가 살아있어, 한동안 국내에서 즐길 수 없었던 웰메이드 영국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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