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37개 사업자 선정해 100억원 투입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37개의 사업자를 선정해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 및 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시킴으로써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등 웹 브라우저사가 ‘액티브 엑스’, ‘NPAPI’ 등 비표준 기술 지원을 중단한 글로벌 표준에 맞는 웹 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서 민간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정부지원금 30억 원과 사업자 부담금 70억 원을 포함해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이스트소프트와 인터파크, 판도라티비, 질병관리본부 등의 웹 표준 전환지원 부문 11개사를 포함해, 우리은행, 한국교육방송공사, 신한카드 등 9개사의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 부문이 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보울, 코스콤, 씨엠월드 우리테크인터네셔날 등 솔루션 개발지원 부문 17개사도 함께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 대해 진흥원은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웹 표준 준수 및 호환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오는 12월에 공인인증기관이 비표준 대체기술 개발을 완료하는대로 액티브 엑스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발급 및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기존에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액티브X 프로그램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주요 공인인증기관들이 대체기술을 적용할 경우, 이용자들은 ‘엣지’와 같은 웹표준 브라우저에서도 공인인증서를 발급,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인터넷진흥원은 지난 7월 국내 웹 개발자들이 HTML5 등 웹 표준 기술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 프레임워크(HTML5 SDK)를 개발하여 공개했으며, 웹 프레임워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코드랩 행사를 27일 인터넷진흥원 본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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